제 목 가짜경유 대량생산 신종수법 등장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7일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적발된 대규모 가짜 경유 제조조직은 지금까지 알려져온 가짜 유류 제조수법과 달리 합법적인 용제원료를 정제해 대량생산하는 새로운 수법을 사용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금까지 알려진 가짜 유류 제조 방법은 ▲솔벤트와 메탄올, 톨루엔을 혼합하거나 ▲메탄올과 톨루엔을 혼합한 소부시너와 에나멜시너를 섞는 방법, ▲면세유나 해상유에 윤활유와 용제를 섞는 방법 등의 3가지로 크게 나눠지고 있다.

이러한 기존 제조방법은 원료공급 용량이나 제조설비의 제한으로 가짜 유류를 소량으로 밖에 만들 수 없고 해상유 및 면세유 공급단계에서 수사기관에 쉽게 노출되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적발된 S유업은 국내 굴지의 윤활유 제조기업으로 정유회사를 통해 합법적으로 용제원료를 공급받아 자체 공장에 설치된 감압증류장치를 통해 가짜 경유를 제조하는 신종수법을 사용했다.

경찰은 S유업이 용제5호(솔벤트) 생산을 위해 자동차 경유 성분이 함유된 용제원료를 정유사로부터 공급받아 공장내 감압증류장치인 타워에서 열과 압력을 가해 증류하는 방식으로 용제5호와 경유성분을 분리해 가짜 경유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렇게 만들어진 가짜 경유는 공장내 대형탱크에 저장된 뒤 인쇄용 세척제로 위장돼 운반회사와 판매회사를 통해 전국으로 팔려나갔다.

S유업의 제조방식은 합법적인 원료를 이용한 데다 공장내 시설을 통해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만들어진 가짜 경유도 정상경유와 흡사해 간이시약으로는 판별이 불가능한 등 단속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 이러한 신종수법의 제조조직이 경찰에 적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대형 정유회사들은 윤활유 등 소량 생산제품의 경우 별도 설비를 갖추지 않고 하청업체와 공급.납품 계약을 맺은 뒤 하청생산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 가짜 경유의 재료가 되는 용제원료에 대한 관리마저 허술한 실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용제원료는 쉽게 가짜 경유를 만들 수 있는 재료로 공급량과 생산량 등을 산업자원부에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돼 있으나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이번 수사로 산업자원부에서 용제원료 수급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관련 법률 개정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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