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마당 > 협회소식 > 발전용 바이오중유 시범보급사업 기한 2016년 12월 31일까지 연장

난해 4월 시작된 발전용 바이오중유 시범보급사업 기한이 오는 12월 31일에서 내년 12월 31일까지로 1년 연장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발전용 바이오중유 시범사업 추진에 관한 고시 일부개정’을 고시했다.

이 사업은 500㎿ 이상의 발전 설비를 보유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기존 벙커C유 대신 바이오중유를 사용하도록 한 것이다.

바이오중유는 △차량용 바이오디젤보다 인화점은 낮고 발열량은 높아 발전용으로 적합하며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중유를 대체할 수 있고 △바이오디젤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도 사용해 폐자원 재활용에도 기여함은 물론 △배출오염물질 저감 △발전사의 탈황 공정 비용 절감 및 기존 설비 활용 가능 등 경제성을 확보한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1월 산업부 고시를 제정, 발전용 바이오중유의 이용‧보급 확대 필요성과 발전기에 적합한 품질․성능 및 안전성 등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시범보급사업 추진에 돌입했다.

사업자로는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바이오중유 공급사로는 △단석산업 △애경유화 △JC케미칼 등 15업체가 지정됐다. 사업참여‧생산 등록과 시범사업에서 유통되는 바이오중유에 대한 품질관리 및 현장 실사 등은 한국석유관리원이 전담하고 있다.

시행 이후 이 사업은 에너지원의 다양한 사용과 확대에 기여한 것은 물론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RPS) 미이행에 따른 사업자들의 과징금 부담을 낮추고, 바이오디젤 생산회사들의 신규 시장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시범사업을 통해 공급‧사용된 바이오중유는 2014년말 기준 18만 9000만㎘로 당초 예상 규모인 13만㎘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경제성 차원에서 바이오중유는 발전사와 공급사 모두 선호도가 높아 시범사업은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다만 정부가 벙커C유 발전소는 2022년 폐기할 방침이라 상용화단계로의 진입이 어려워 시범사업의 기한을 연장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