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마당 > 환경뉴스 > 경제 약세요인이 석유시장에 미치는 영향

ㅇ최근 들어 지난 6년간 강세를 보인 에너지 시장이 2000년 IT 버블 붕괴 때와 같은 거품붕괴 논란에 휩싸여 있음

- 경제 약세요인에도 불구 국제유가가 심하게 인플레되어 있는 상황에서 언제 거품이 붕괴될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음

- 최근 들어 금융시장의 유동성을 높이고 주식시장과 상품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유발했던 낮은 금리효과가 감퇴됨에 따라, 헷지펀드 등 시장 참여자들이 시장에서 이탈하고 붕괴위험이 있는 시장을 회피하고 있는 추세임

- 그럼에도 불구하고 석유시장의 강세는 외부요인들과는 연관이 없는 듯 보이며, 오히려 $65～75/B 수준의 유가 수준을 재확인하고 있는 모습을 보임

ㅇ 약세 전망자들은 지난 ’01년 9.11일 이후 시장 신뢰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미 연준위의 저금리 기조로 시중에 자금이 풍부해져 시장이 과열되었다고 주장

-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들은 소폭의 금리인상을 통해 최근 인플레이션 여부를 확인하고 있어 유동자금 위축으로 시장 투기자들이 이탈하고 있음

- 미 AG Edwards사의 Bill O'Grady 경제학자는 상품시장, 주식시장, 이머징 마켓 등에서 투기자금들이 매수포지션을 청산하고 있다고 분석

※ 6.27일 기준 미 NYMEX 선물시장의 투기자금 순매수 포지션은 3.7만 계약 수준으로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 펀드 매니저들도 투기자금 매도에 나서고 있으며, 올 하반기 투자를 계획했던 일부 연기금펀드는 상품시장으로의 투자를 연기하고 있는 상황

ㅇ 투기자금들은 장기적인 유가강세 전망에 근거해 에너지 시장으로 모여들고 있지만, 최근 데이터들은 이러한 견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음

- 실제 석유수요 증가세는 둔화되었으며, 6.23일 기준 미 원유재고는 3.44억 배럴 수준(EIA기준)으로 8년여 만에 최고치를 보임

- 타이트한 석유수급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지난 몇 달간 OPEC은 생산량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장기 유가 강세 전망자들은 최근의 수급약세에 대해 단순한 계절적 조정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하며, 아시아 등지의 수요 강세, 생산여력 한계, 지정학적 위험 등에 의한 장기적인 유가 강세 신념에는 흔들림이 없다고 평가

- 이와는 반대로 약세 전망자들은 이미 석유수요가 감소하고 경기 둔화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며, 생산여력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 이들은 나이지리아의 최근 생산차질로 인한 시장영향도 신규 생산물량으로 인해 그다지 크지 않으며, 이란 핵문제로 인한 불안감이 석유수출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주장

· 프랑스 Societe Generale 투자은행에 따르면, 올 여름 미 멕시코만에 허리케인에 따른 심각한 공급차질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비OPEC 생산증가는 2006년 95만 b/d, 2007년 125만 b/d 가량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

ㅇ 배럴당 70불을 상회하는 유가수준이 미 달러화 약세로 인한 비용 상쇄효과로 아직까지 수요 감퇴를 야기하지는 않았지만, 현 수준의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에는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음

- 최근 고유가는 미 휘발유 시장 강세의 영향이 주로 작용하고 있으나, 올 여름이후 휘발유 시장은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세계 석유수요는 높은 가격에 따른 미국의 수요 감퇴 영향으로 둔화되기 시작했음

- 또한, 만일 세계 경제성장이 2% 미만에 그친다면 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수 있음

· Philip Verleger 에너지 경제학자는 수요 감소와 더불어 비OPEC 생산증가와 정제능력 확충으로 $30/B 수준까지 유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