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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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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산자장관 "고유가 상황 상당히 오래갈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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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고유가 상황이 상당히 오래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장관은 19일 서귀포 중문단지 롯데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제31회 최고경영자대학'에서 "현재의 고유가는 일과성으로 볼 것이 아니라 오래가는 것으로 봐야 한다"며 "고유가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장관은 "고유가 지속 기간에 대해 길게는 5년, 짧게는 2년이 예측되고 있다"며 "현재의 고유가가 석유생산시설과 정유생산시설의 부족에서 온 점을 감안하면 시설 확충에 상당히 시간이 걸리는 만큼 유가가 내려오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유가에 대해 "유가가 100달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은 현실성이 부족하고 현재 70달러선이 형성된 것은 이란 핵, 북한 핵문제 악화, 레바논-이스라엘 분쟁, 산유국 문제 등 국제정치 상황 때문"이라며 "전문가들은 50달러를 정상적 수준으로 보나 가격이 언제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올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이 때문에 에너지를 절약하고 효율화해야 한다"며 그같은 맥락에서 서머타임제 도입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근로시간 연장 가능성 때문에 서머타임제 도입에 반대여론이 있으나 "찬성 여론을 확산시켜 도입하려고 하며 준비에는 1년 정도 걸린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관해 "FTA는 세계적인 대세이며 이를 체결하지 않으면 국제교역에서 소외된다"며 "일본, 중국 등과 FTA 체결이 여의치 않은 만큼 거대경제권 중 미국, 유럽연합(EU) 과 FTA를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FTA가 대세인데다 미국이 큰 시장이고 우리 상품이 최근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미국과 FTA를 체결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서귀포=연합뉴스) 현경숙 기자 = k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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