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및 두바이에서 중질 원유의 기준유종 설정을 위한 새로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
다. 지난 수년간 WTI와 BRENT유가 중질 원유에 대한 기준유종으로 사용되어 왔으나, 최
근 주요 산유국들이 자국 원유를 중질유 기준유종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
을 보이고 있다.
6.8일 러시아 거래소(Russian Trading System)에서 Ural유(API 33, 황 1.3%) 선물 거래
가 개시되었다. 그러나 결제통화가 루불화이고 실물인도가 되지 않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
되고 있다. 중동 최초 선물거래는 DME(Dubai Mercantile Exchange)에 오만유(API 33,
황 1.04%) 선물이 금년 4/4분기 상장될 예정이며, 실물거래 청산도 가능하다.
DME의 계약규모는 1계약이 1000배럴이 되고, 최소 실물인도 계약규모는 20만 배럴이 될
예정이다. 오만정부는 공식적으로 선물거래 지지입장을 밝혔으나 자국 원유가격을 선물가
격에 연동시킬지는 결정하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는 Arab Medium유와 유사한 Mars
Blend유가 미국으로 수출되는 중질원유에 대한 가격기준으로 사용된다.
Mars유전 운영자인 Shell은 Mars유(API 29, 황 2%)가 공식적인 기준유종으로 사용되도
록 노력하고 있으나, 유동성 부족이 지적되고 있다. 중질원유 수출국가들은 Mars유를 가
격차 결정을 위해 사용하고 있으나, 유동성이 풍부한 WTI 가격이 가격결정공식에 포함되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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