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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이틀 연속 하락했다.
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5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배럴당 68.29달러로 전날보다 0.20달러 내렸다.
하지만 브렌트유 현물가는 배럴당 72.85달러로 전날보다 0.02달러 상승했고 WTI도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44달러 오른 75.35달러에 거래됐다.
특히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선물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1.26달러 상승한 75.19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가를 나타냈다.
브렌트유 선물가도 1.47달러 상승한 배럴당 73.98달러로 지난 5월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사거리에 미국 서부해안지역과 알래스카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공급 차질 우려가 가중되면서 국제유가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또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로 인해 휘발유 수요가 강한 상황에서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기자 = lee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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