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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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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급등 우려속 주시"<OPEC 사무총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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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더멘털 아닌 투기세력 유가급등 불러
압둘라 알-바드리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은 16일 최근 석유시장에서의 유가급등을 유려를 갖고 주시하고 있다면서 최근 최고가 경신은 펀더멘털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알-바드리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OPEC는 현 수준의 유가를 선호하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는 펀더멘털이 현재 높은 수준의 유가를 떠받치고 있는 게 아니며 시장에 공급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유가 상승은 시장의 투기세력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지속적인 정유시설 부족현상과 계절적인 정유시설 정비, 중동지역의 지속적인 지정학적인 문제, 미국 달러 가치의 급등락도 유가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바드리 총장은 이어 "OPEC는 균형적인 시장과 소비자와 생산자에게 모두 적정한 가격이 유지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면서 "국제원유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또 겨울철에 원유공급이 잘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공급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5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장중에 배럴당 86.22달러까지 치솟아 1983년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WTI의 전날 종가는 지난주보다 2.44달러 오른 배럴당 86.13달러로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지난주 종가에 비해 2.24달러(2.8%) 오른 배럴당 82.87달러를 기록했다.
(빈 AFP=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jae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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