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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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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까지 온실가스 50% 감축해야"<기후학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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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회의에 참석 중인 세계 기후학자들은 6일 각국 정부 대표들에게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신속하고 과감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발리 회의'에 참석한 200여명의 세계 기후학자들은 이날 발표한 선언서를 통해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시한이 앞으로 10~15년밖에 남지 않았다며 각국 정부는 1990년 기준으로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감축한다는 목표를 설정할 것을 촉구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의 앤디 피트만 교수는 "이 목표가 지구촌의 심각한 도전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기후변화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다이애나 리버만 교수는 세계는 이미 지구 온난화의 실질적 영향을 받고 있다며 산업화 시대 이전보다 지구 온도가 섭씨 2도가 더 올라갈 경우 아프리카, 호주, 극지방 및 태평양 섬들은 해수면 상승 등으로 인한 심각한 피해를 당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연합(EU) 등 36개국이 서명한 교토의정서는 2008~2012년 사이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기준으로 평균 5.2% 감축한다는 목표를 설정한 상태다.
또 이번 발리 회의를 위해 최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가진 예비 모임에서는 선진 산업국의 경우 1990년 기준으로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5~40% 감축하자는 권고안을 채택했다.
발리 회의는 2012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 이후의 새 기후협약 체결을 위한 로드맵 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온실가스 의무 감축에 대한 선진국간, 신진국-개발도상국간 입장차이가 커 합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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